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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을 타고 군포까지 자전거 여행. 여행

시험도 끝났겠다.

쌩쌩 달려볼까 하는 생각에 나의 애마를 바리바리

싸들고 안양천 자전거 도로로 향했다.

이전까지는 안양천 자전거 도로로 가기위해 석수역 근처의 기아대교 뒷길을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고등학교 친구에게서 전수받은 시흥역 뒷길을 이용했다.

훨씬 더 안전하고, 빠르고, 눈은 즐거웠다. (여러가지 이유로ㅋ)

때는 오후 2시.

시험이 끝난 대학생의 한가함을 축복하는 듯한 금빛 태양.

만성 축농증과 비염을 앓고 있는 나의 코를 뻥 뚫는 듯한 시원한 가을 바람.

수식과 프로그래밍 코드에 찌든 전자과 학생의 안구를 정화시키는 스커트.(응?)

그리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한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Wuthering Heights를 한껏 음미하고 만끽하며, 나는 페달을 밟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군포에 이르러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나게 되기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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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X발!!!!!!!!!!!!!!!!!!!!!!!!!!!!!!!!!!!

시험도 쳐발린 마당에 왜이렇게 재수가 없는지;;

시흥역에 있는, 무료 자전거 타이어 공기 충전기에서

바람을 무턱대고 많이 넣었다가 뾰족한 돌에 걸려서 타이어가 찢어진 듯 했다..

원래는 가볍게 한시간 정도만 타려고 했다가 막상 정신을 차리고 보니 군포..

지갑도 안가져온 마당에 너무 막막해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결국 자전거를 타고 가는 수밖에 없다 싶어 펑크난 자전거를 타고 출발.

뒷바퀴가 푹하고 가라앉은 탓에 자전거 속도가 않나 어찌나 힘들던지..

게다가 펑크가 나서인지 자전거가 심하게 탈탈거리는 탓에

엉X이와 전X선이 찢어지시는 줄 알았다ㅠ.ㅠ

허나 역시 인간은 위기에 강한법.

어서 집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어서 다운 받은 X를 봐야겟다는 생각에)

해가 뉘엿뉘엿 저문 여섯시 쯤..집에 도착.

집에 도착하고 나서 샤워하기 전에 세수를 하고 난뒤, 세숫대야를 보니

내 얼굴에 붙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하루살이들이 약 20마리 정도는 둥둥

떠있었던것 같다ㅋ

가끔씩 지나쳐가는 사람들이 이몸을 뚫어져라 쳐다본 이유가 바로 그것때문인건가. 훗.

어쨋거나 역시 자전거 여행은 즐겁다.

대학교 와서 발견한 최고의 취미.

앞으로도 사랑해줘야징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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